울산남부경찰서는 23일 한국전력 울산지점 영업운영부 강병노(39)과장을 횡령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한전 울산지점장 도장을 위조해 전기료 입금통장을 만들어 울산시내 모 기업체의 전기료 15억원을 입금케 한 뒤 지난 21일 오후 3시께 전액 현금과 수표로 찾아 달아났다는 것.
경찰은 강과장이 지난해 12월29일 울산배 원예농협 남부지소에서 한전 울산지점장 명의의 인감 도장을 위조해 통장을 만들었으며, 지난 20일 이 통장에 입금된 15억원을 전액 인출해 신한은행 울산남지점의 자신의 계좌에 입금시켰다가 21일 오후에 현금 5억2천200만원과 수표 9억7천800만원으로 인출해 달아났다고 밝혔다.범행 사실은 강과장이 한꺼번에 돈을 많이 찾아가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은행측의 제보로 알려졌으며, 강 과장은 내연의 여자가 사는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부근에 은신해있다 23일 오전 붙잡혔다.
경찰은 강 과장이 검거될 때 100만원권 수표 7천900만원과 현금 100여만원 등 8천여만원 밖에 갖고 있지 않아 나머지 6억원은 은행 빚과 술값 등으로 이미 지불한 것으로 보고 돈의 사용 경위를 추궁하고 있다. 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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