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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공돌이''공순이'라는 말이 버젓이 쓰이던 때가 있었다. 그 모멸에 찬 이름을 '노동자'로 바꾸어 역사 앞에 복원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다. '방현석의 노동운동사 산책'이란 부제를 단 이 책은 그들에 대한 기록이다. 청계천, 사북탄광, 구로동, 대구 9·23 총파업, KBS파업…. 45년 해방 이후 97년까지 노동운동사에 중요한 획을 긋는 22가지 역사현장을 담고 있다. 당시 사건의 주역들에 대한 취재를 통해 50여년에 이르는 한국 노동운동사를 새롭게 썼다. 지은이는 노동소설 '십년간'를 쓴 청년 작가. 민주노총 기관지 '노동과 세계'에 연재됐던 글이다.

(방현석 지음, 일하는 사람들의 작은책 펴냄, 336쪽,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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