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진상조사 특위(위원장 이규택의원) 소속 의원 8명이 27일 경기은행 퇴출 로비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을 현장조사차 방문했다.
제갈융우(諸葛隆佑) 검사장을 찾아 "이번 사건을 엄정하고 투명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한 특위 소속 의원들중에는 안상수(安商守) 의원이 포함돼 있었다.
안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제갈 검사장과는 서울법대 동창(64학번)이며 유성수(柳聖秀) 차장검사와는 사시 동기생(17회)이라고 밝힌뒤 제갈 검사장을 상대로 이희호(李姬鎬)여사의 조카인 이영작(李英作)박사에 대해 출국 금지조치를 하지 않은 이유를 매몰차게 따져 물었다.
제갈 검사장과 함께 최기선(崔箕善)인천시장과도 대학 동창생인 안의원은 최시장을 소환, 조사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재차 추궁했다.
공식적인 현장조사가 1시간 동안 진행된뒤 의원들과 검사장 사이에 잠시 사적인 이야기가 오가게 되자 의원들은 "검사장과 최시장이 친구사이가 아닌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제갈 검사장은 담담하게 동창 관계임을 시인을 한뒤 "제 팔자가 그런걸 어떡합니까"라고 답했다.
제갈 검사장은 지난 3월 취임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시장과는 어려울때 서로 도와줄 정도로 각별한 사이"라며 "부천지청장 시절에도 최시장과 어울려 적잖게 술자리를 가졌다"고 털어놨었다.
안의원은 인천지검을 떠나면서 "우리가 모두 가깝게 지낸 친구사이인 것은 사실이지만 진상조사 특위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자 할 따름"이라며 "강직한 성격의 제갈 검사장이 공과 사를 구분해 잘 처리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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