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국 흡입형 독감치료제 승인

미국식품의약국(FDA)은 27일 흡입형(吸入型) 독감치료제 릴렌자를 승인했다.

이 독감치료제는 지난 2월 FDA자문위원회가 13대 4로 승인건의를 부결시킨 것으로 FDA가 자문위에서 부결된 약을 승인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그러나 FDA가 그럴 권한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자문위는 당시 릴렌자의 효과가 별로 크지 않다는 이유로 승인건의를 거부했다.FDA의 항바이러스 약물과장 하이디 존슨 박사는 자문위가 릴렌자의 승인건의를 부결시킨 뒤로 이 약을 개발한 글락소웰컴 제약회사로부터 약효에 관한 추가 정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글락소웰컴사는 릴렌자가 A형과 B형 독감에 모두 효과가 있는 뉴라미니다제 억제제라고 불리는 신세대 치료제로서는 최초라고 말했다.

존슨 박사는 이 치료제가 독감증세가 지속되는 시간을 1~1.5일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미국, 호주, 유럽에서 실시된 임상실험 결과 타나났다고 밝히고 이는 대단한 효과는 아니지만 독감 치료제가 아주 제한되어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치료제 하나를 더 추가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FDA는 릴렌자의 승인을 발표하면서 이를 천식 환자가 사용했을 경우 호흡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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