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와이리버 협정 개정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노출, 영구 평화협정의 타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은 28일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이 전날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에서 와이리버 협정 개정을 2주간 검토하기로 합의했으나 이것이 시간낭비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면서 와이리버 협정의 전면 이행을 촉구했다.
이는 와이리버 협정을 최종 지위협상과 연계해 처리하자는 바라크 총리의 제안을 사실한 거부한 것으로 양측은 향후 2주간 외교 노력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 분위기를 확산시키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아라파트 수반은 이날 가자지구에서 기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평화진전과정이 더욱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하기위해 와이리버 협정의 성실한 이행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치정부의 한 각료는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 집권때 3년을 낭비했다"면서"다시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바라크 총리의 강권으로 마지못해 와이리버 협정 개정을 검토하기로 약속했던 그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바라크 총리에게 와이리버 협정을 개정이나 변경없이 전면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고 그의 보좌관 나빌 아부르데네흐가 전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또 이집트와 요르단에 특사를 파견, 팔레스타인의 입장을 설명했으며 가자지구에서 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과 만나 평화협상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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