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도 서도 선가장 원상복구해야"

선박의 안전을 위해 소형선박을 땅위로 끌어올리는 장소로 사용돼 오던 독도 서도(西島) 소형부두'선가장'이 폐쇄된지 2년째 아무런 대책없이 방치되고 있어 독도 주민 김성도(59)씨가 원상복구를 주장하고 있다.

김씨에 따르면 지난 97년 11월까지 이용해 온 독도 서도 소형 부두를 해양수산부가 어업인숙소 공사를 추진하면서 철거한 뒤 폐자재 등 공사자재만 독도 서도 해안변에 버리고 선가장 원상복구도 하지않고 철수했다는 것.

이때문에 김씨는 2년째 어선을 뭍으로 끌어 올리지 못해 독도 조업을 할 수 없게 돼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70년대에 독도조업을 하면서 손수 피땀흘려 만들어 놓은 선가장이 어업인 숙소 증축공사 후부터 사용할 수 없게 돼 2년여 동안 수차례 군청 등 수산 관계자를 통해 복구를 건의해도 대책을 세워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씨는 "독도 주변의 바다 날씨는 변화가 심해 조업을 하다가도 선박을 뭍으로 끌어 올려야 하는 기상변화가 겨울철에는 1달에 20일 이상 발생되는 곳"이라며 "선가장 없이는 소형어선으로 독도 해역에서 조업이 불가능해 그동안 본섬(울릉도)에서 어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어민들의 생필품 수송 편의시설 확보와 긴급해양대피시설을 목적으로 사업비 4억8천만원을 들여 완공한 독도 어업인 숙소가 행정 전시용일 뿐 사실상 2년째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며 원상복구를 주장하고 있다.

울릉.許榮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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