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승엽 홈런신 홈팬 앞에서

이승엽(삼성)이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 작성을 롯데와의 주말 대구3연전으로 기약했다.

이승엽은 3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전에서 4차례 타석에 나섰으나 3타수 무안타 볼넷 1개만을 기록, 43호 홈런작성이 불발됐다.

이날 경기는 이승엽을 상대하는 LG선발투수 최향남이 정면승부를 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승엽은 신기록을 앞두고 부담이 된 듯 방망이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은데다 최향남의 두뇌피칭에 말려 완패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승엽은 3회 1루수 땅볼, 6회 1루수 플라이로 아웃됐고 9회에는 볼넷을 얻었다.

지난 대결에서 변화구를 얻어 맞은 최향남은 이날 철저하게 직구로 승부했다. 3번의 범타를 유도한 8개의 공 모두 140km내외의 직구로만 승부했고 그것도 몸쪽 높은 공이나 타격밸런스가 갖춰지지 않으면 치기 어려운 바깥쪽 낮은공으로 던졌다. 몸쪽 높은 공은 스트라이크존을 공 1~2개차로 벗어났고 바깥쪽 공은 포수 왼쪽무릎쪽으로 낮게 깔아 범타를 유도했다.

이승엽은 경기후 "43호 부담감때문에 어깨에 힘이 들어간 것 같다"며 "타격페이스를 잃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LG가 선발 최향남의 역투속에 매직리그 1위 삼성을 8대5로 제압, 6연승을 거두며 삼성에 1게임차로 따라붙었다.◇전적(30일)

삼 성 0 1 0 0 0 0 0 0 0 | 1

L G 0 0 0 1 4 1 0 0 ×| 6

△삼성투수=노장진(패), 전병호(5회), 김현욱(5회), 이동은(6회), 문남열(6회), 조문식(8회) △LG투수=최향남(승), 김동호(9회), 차명석(9회) △홈런=이병규(4회1점.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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