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을 겨냥한 '대형 빅딜설'이 나돌았던 프로야구 여름 트레이드 시장은 결국 삼성이 두산 포수 진갑용을 영입하는 단 1건으로 마감됐다.
양준혁(해태), 김재현(LG), 위재영(현대) 등 각 팀의 간판급 선수들이 '매물'로 나왔지만 정작 성사된 거래는 없었다.
성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던 김동수(LG), 김기태(삼성), 최영필(현대), 최익성(한화)의 이적도 물밑 협상의 움직임만 감지됐을 뿐 '없었던 일'로 됐다.
무성했던 소문에 비해 이렇다할 대형 트레이드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당초 예측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이번 여름 트레이드 시장이 이렇게 한산했던 것은 우선 올해부터 도입된 새로운 포스트시즌 제도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매직리그 쌍방울을 제외하고 7개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실정에 따라 어느팀도 선뜻 포스트시즌에서 만날지 모르는 팀에게 즉시 전력감을 내줄 수 없다는 뜻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
또 하나는 각 구단마다 쓸만한 투수는 모자라는 대신 시장에 내놓을 야수는 넘치는 '수급 불균형' 현상도 대형 트레이드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해태는 양준혁의 이적 가능성을 흘렸다가 큰 곤욕을 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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