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서실 기능 확대를

9세 소년 최푸름군의 독서교육에 관한 기사를 읽었다. 최군의 부모는 다른 아이들처럼 유아원, 유치원에 일절 보내지 않고 대신에 매일 서점에 보내 온종일 책을 읽도록 하여 6년간 2천권의 책을 읽었다고 한다.

그 결과 책을 통해 두뇌의 발달과 언어 능력은 물론 자연과 사회에 대해 스스로 깨우칠 수 있었으며 요즘 아이들과 달리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까지 갖추었다고 하니 그 부모들의 결정에 먼저 찬사를 보낸다.

6년간 책 2천권이면 한달에 평균 27권이 되고 하루에 약 한권꼴이 되는 셈이다. 우리나라 성인의 1인당 월 평균 독서량은 0.8권 정도이나 이웃한 일본의 경우는 1인당 월 평균 1.6권 정도라고 하니 비교해 보면 우리의 2배 정도로 우리 국민의 독서량을 가히 짐작할 수 있다.

2000년도에는 나라 경제가 세계10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가에서 국민의 정신 문화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정부에서는 이동 도서관운영, 공공장소 도서대출실 확대등 국민들이 독서를 많이 할 수 있도록 더욱 더 여건을 조성하고 독서 장려운동도 전개하여 일등 국민이 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배려를 하여야 할 것이다.

지금은 사회전체가 구조조정등으로 온 국민이 힘들고 어려운 때이며 무더운 여름 휴가철이다. 이 어려운 시기에 지식과 아이디어가 곧 재산이다.

휴가철을 맞아 휴가를 갈때 읽고 싶은 책 한권 정도를 가지고 떠난다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일석이조의 효과가 아닐까. 우리모두 독서를 통해 삶을 살찌우자.

양광석(대구시 수성구 신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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