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대구 동양오리온스는 99-2000시즌에서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치욕적인 팀 최다연패(32연패) 기록을 수립하며 꼴찌의 수렁에 빠진 동양은 올해도 전력보강을 충실히 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동양은 당초 용병 2명과 전희철, 조우현, 정락영으로 '베스트 5'를 구성한다는 복안이었으나 현상태로는 주전 전원이 불안하다는 것이다.
지난2일 끝난 99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동양은 구슬 추첨에서 3순위로 밀려 최대어로 평가된 로렌조 홀을 놓쳤다. 동양이 센터로 1차지명한 무스타파 호프는 지난 2년간 트라이아웃에 참가했으나 각 구단으로부터 외면당한 선수. 하위 순번(18번째)으로 밀려 2차지명한 루이스 로프톤은 가드형으로 동양이 필요로 하는 파워 포워드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동양은 트레이드에서도 주전급 선수를 한명도 영입하지 못했다. 박규훈, 심상문, 김상우 등 가드진을 보강했으나 한경기를 소화할 만한 체력과 기량을 갖추지 못했다는 진단이다. 구단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전희철은 오는 10월 제대하자 마자 시즌이 개막(11월 첫째주)되는 관계로 훈련량이 부족, 입대전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내기 조우현은 슈팅가드로 기대를 걸고 있으나 기량이 한수 높은 프로무대에서 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시즌 맹활약, 고과 1위에 오른 포인트 가드 정락영은 구단과의 연봉 협상 마찰(한국농구연맹에 조정신청)로 기분이 잔뜩 상해 있다.
프로농구 한 관계자는 '용병 선발 결과 동양의 전력은 우승권에서 벗어나 있다"면서 '동양이 과감한 현금트레이드로 전력을 보강하지 않는다면 지난 시즌의 악몽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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