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권종락·기창 형제 외교관으로 함께 근무

외교통상부의 6일 재외공관장 인사에 따라 형제외교관이 아프리카 킬리만자로산을 사이에 두고 근무하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시선을 모으고 있는 형제외교관은 주 케냐대사로 임명된 권종락(權鐘洛) 전 북미국장과 이웃 탄자니아로 자리를 옮기는 권기창(權奇昌) 주 제네바 사무관.

권 신임대사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와 외무고시 5회로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으며, 동생인 기창씨는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외무고시 24회에 합격, 형의 뒤를 따르고 있다.

이들은 그간 서울과 제네바에 각각 떨어져 있었으나, 본부 북미국장이던 권 대사가 4자회담 차석대표로 스위스 제네바에 여러차례 출장을 다녀 가끔 형제애를 다지는 기회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재외공관장 인사심사과정에서 인사위원들은 권 대사의 케냐부임을 확정하면서 "동생을 케냐로 데려가지 않겠느냐"고 제의했으나 권 대사가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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