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영어회화, 토플(TOEFL) 등을 수강하기 위해 학원을 찾는 중.고생이 늘고 있다. 특히 입시제도 전면 개편으로 2002학년도부터 어학 능력만 뛰어나도 대학 입학이 가능해지는 고1, 중3 등은 영어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구지역 영어 관련 학원들에 따르면 2일 개강한 8월 회화반, 토플반 등의 수강생 가운데 20% 안팎이 고교생이라는 것. ㅇ학원의 경우 회화, 토플반 등에 평균 2, 3명의 고교생이 포함돼 있으며 ㄱ학원에도 고교생 3, 4명이 초급 회화반에서 수강하고 있다.
ㅇ학원 관계자는 "입시에 대비해 문법이나 독해 강의를 듣는 고3도 있지만 회화반에 다니는 고교 1학년생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7, 8월 방학기간은 물론 2학기에도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고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1학년의 경우 2002학년도 새 입시제도가 발표된 이후 '영어 한 우물파기'에 관심을 갖는 학생이 크게 늘어 특기.적성 교육 때 영어회화, 영작문 등의 과목에 학생들이 대거 몰렸다는 것. 이에 따라 고1 또는 중3과 고1을 대상으로 별도의 영어반을 운영하는 학원도 생기고 있으며 전문 어학원들도 이들을 유치하는데 부심하고 있다.
대학생.일반인 위주로 운영해오던 ㅅ학원은 중학생과 고교 1년생만으로 별도의 회화반을 만들자 수강생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8월에도 10여명이 등록했다. 또다른 ㅇ학원의 경우 종전 함께 수업하던 중학생과 고1을 구분, 고1만으로 문법.회화반을 운영할 계획이라는 것.
황모(ㄱ고 1년)군은 "1학기 때 학교 특기.적성 교육 시간에 영어회화를 시작해 3개월째 회화학원에 다니고 있다"며 "대학 진학에 도움이 된다고 해 어학에 매달리는 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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