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현재 유전자변형 농산물의 전세계 재배면적은 2천780만㏊로 2년 사이에 15배나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미국과 아르헨티나, 캐나다 등 3개국이 전세계 유전자변형 농산물 재배면적의 9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이탈리아 로마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식물유전자원연구소(IPGRI.International Plant Genetic Resources Institute)가 입수한 '농업생명공학 응용기술 획득을 위한 국제연대(ISAAA)'의 '상업화된 유전자변형 농산물에 대한 세계적관찰:1998'이라는 보고서에서 8일 밝혀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유전자변형 농산물의 전세계 재배면적은 지난 96년 170만㏊에서 97년 1천100만㏊, 98년 2천780만㏊로 2년 사이에 무려 15.4배 증가했다.
이같은 재배면적은 우리나라 국토면적(990여만㏊)의 약 3배에 달하며 전세계 농경지 15억1천200여만㏊의 1.83%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그러나 중국의 경우 98년 유전자변형 농산물 재배면적이 10만㏊정도라는 추정치밖에 입수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세계 재배면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8개 국가에서 유전자변형 농산물을 재배했으며 이 가운데 스페인,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처음으로 이 농산물을 경작했다.
미국은 지난 97년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전세계 재배면적의 74%에 해당하는 2천50만㏊에서 유전자변형 농산물을 재배, 세계 최대 생산국가로서의 위상을 유지했다.다음으로 아르헨티나 430만㏊(15%), 캐나다 280만㏊(10%), 호주 10만㏊(1%) 순이고 멕시코, 스페인, 프랑스, 남아공은 각각 10만㏊가 안되는 적은 면적에서 유전자변형 농산물을 각각 재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유전자변형 농산물 재배면적은 97년 140만㏊에서 지난해에는 3배인 430만㏊로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전세계의 유전자변형 농산물 재배면적 가운데 선진국(미국, 캐나다)이 차지한 비율은 84%로 97년에 비해 2% 포인트 줄어든 반면 나머지 6개 개발도상국은 16%로 2% 포인트 늘어났다.
5개 주요 유전자변형 농산물 가운데 콩(大豆)이 97년보다 6%포인트 늘어난 52%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옥수수 30%, 면화와 카놀라(Canola) 각각 9%, 감자 1%미만 등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9개국(중국 포함)인 유전자변형 농산물 재배국가가 2000년에 20∼25개 국가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유럽연합(EU) 회원국가 가운데 프랑스와 스페인이 지난해 처음으로 유전자변형농산물을 재배한 데 이어 올해에도 EU소속 다른 국가들이 이 농산물을 첫 재배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유전자변형 농산물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 96년 2억3천500만달러에서 97년에는 약 3배인 6억7천만달러로 급증했고 98년에는 12억∼15억달러로 추산되며 2005년 60억달러, 2010년 200억달러로 각각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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