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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관광 청와대 여비서관 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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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차 울릉도에 왔다가 태풍으로 발이 묶인 청와대 모 여비서관이 지난 6일 오후 11시30분쯤 독도·울릉도 해역에서 작전중인 동해해양경찰청 소속 경찰 경비정(506함)을 불러 타고, 신원을 알수없는 2명과 함께 육지로 빠져나간사실이 알려지자 다른 관광객 3천여명은 경비함정이 개인 선박처럼 이용될수 있느냐 며 반발했다.경찰에 따르면 비서관은 3일 가족(남편)과 관광차 울릉도에 왔다가 7일 오전 5시 30분 동해시 묵호항으로 출항하는 여객선 카타마란호(273t)를 타고갈 예정이였으나, 태풍(폴)북상 예보 때문에 여객선 카타마란호가 6일 오후 8시45분쯤 피항차 빈배로 묵호항으로 출항해 버리자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는 것.

비서관은 동해해양경찰청등 모처에 전화를 해 독도 부근에서 작전중이던 경비정을 호출, 울릉저동항 외항에 대기시켜놓고 울릉 저동항소속 해광호(8.55t)(선주 배석홍·53 울릉읍 저동리) 오징어잡이 어선을 빌려타고 경비함정에 올라 6일 밤 11시 30분쯤 울릉도를 떠나 묵호항으로 출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동해 함대 작전을 총괄 담당하는 동해 1함대사령부 쪽에서는 지시없이 경비정을 이동 출동시킨 동해해양경찰서를 상대로 진상파악에 나섰다는 것.

울릉·許榮國기자

"오징어 배로 가다 귀항함정 발견"

이와 관련,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9일 "이 비서관이 울릉도에 도착하자 마자 태풍을 만나 휴가 이후에도 귀경하지 못할 것 같아 육지로 돌아가는 오징어배를 탔으나 더이상 가지 못하고 있던 차에 마침 귀항하는 경비정이 인근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 배에 승선해 왔다고 해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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