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을 당하는 아동들이 갈수록 늘고 있어 예방을 위한 성교육과 사후 치료적 개입이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7월말 현재 "대구 여성의 전화" 부설 대구 성폭력 상담소에 접수된 13세 미만 아동(초등학교 6학년까지)에 대한 성폭력 상담은 총 86건으로 올해 성폭력 상담 341건의 25%를 넘어섰다.
상담 연령별로는 20대가 140건으로 전체의 41.1%를 차지하지만 그 다음은 초등학생기(8~13세)로 49건(14.3%)에 달했다.
또 7세 미만에 대한 성폭력도 37건(약 11%)이나 발생, 아무런 자기 방어책을 갖지 못한 어린 자녀(유아)가 성폭력의 마수에 걸려들지 않도록 세심한 보호가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
6세짜리 여자 꼬마는 학원에 치마를 입고 가는데 같은 학원 친구가 성기를 비벼대는 성폭력을 당했고, 한 초등학생 여아는 방과 후 활동교사가 불러내 앞에 앉히고 손으로 성기를 만지더라고 어머니께 호소.
"어릴 때 친정 오빠에게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당한 후유증으로 이혼당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30대의 한 여성은 아동기에 당한 성폭력이 평생의 멍에로 작용하고 있음을 토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아동기의 성폭력은 대부분 아는 사람에게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웃(37건) 근친(12건) 친구(11건) 등 순으로 가해자 유형이 나타나고 있다.
성폭력을 당하는 곳은 피해 아동의 집(19건) 가해자집(14건) 야외(30건) 등으로 나타났다.
"가해자들이 성폭행을 하고 위협까지 가해 대부분 아동들이 부모에게 말하지 못하고 자다가 놀란다거나 밥을 잘 안먹고 구역질을 하는 등의 이상 증상을 보이게 된다"고 조윤숙(대구 여성의 전화 부장)씨는 말한다.
조씨는 대부분 피해자 가정의 형편을 잘 아는 가해자가 부모가 집을 비우는 시간을 노리거나 부모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사각 지대에서 일을 저지른다며 아동 성폭력을 줄일 수 있는 근절책이 강구돼야한다고 말했다.
崔美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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