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지방에서도 예천지역서 섭씨 37도(농업기술센터 측정)까지 치솟는 등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고, 전력소비량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10일 구미지역 일대는 이날 오후 3시40분쯤 올들어 가장 무더운 섭씨 35도, 안동이 34.6도, 의성이 34.5도를 기록하는 등 경북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평균 섭씨30∼34도를 넘어섰다.
한편 경북동해안인 울진의 불쾌지수가 최고치인 91, 영덕은 90, 내륙지방에서는 의성·안동이 각각 81로 나타나는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80을 넘기고 있다. 이때문에 안동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더위를 피해 안동댐 헬기장, 임하댐 잔디공원, 낙동강변 등지에 몰려나와 밤을 새우는가 하면 폭염이 쏟아지는 낮에는 활동을 자제해 거리가 휴일처럼 한산했다.
또 안동·영천·경산지역 등 일부 도시지역 병원에는 더위를 이기지 못한 노인들이 탈진현상으로, 빙과류를 많이 먹어 배탈이 난 어린이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것.
이같은 무더위속에 전력수요도 급증, 대구·경북지역 순간 전력 최대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전 대구지사에 따르면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날 오후 2시쯤 순간 최대수요전력이 470만7천㎾를 기록, 종전 최대치인 지난 7월16일의 462만5천㎾를 넘어섰다.
기상청 관계자는"지난 7월 말부터 한반도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육지에 많은 물이 뜨거운 태양열로 증발하는 과정에서 열대야가 발생한다"고 밝히고 "내주 초 까지 이같은 무더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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