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정치권과 의학계 일각에서 안락사 합법화 법안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이 문제가 정치.사회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핵심쟁점은 성인 뿐 아니라 12세 이상 어린이들도 안락사 허용 대상에 포함됐다는 것.
네덜란드 최대 야당인 기독민주당(CDA)은 11일 법무부와 보건부가 그같은 법안을 제출했다는 데 대해 "충격"을 받았다면서 법안통과 저지를 위해 총력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CDA의 로스 반 도프 의원은 9일 정부가 제안한 법안이 "책임있는 행동을 할 수없는 어린이들에게 생사가 걸린 문제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야당 쪽에서는 이번 안락사 합법화 법안이 "상당히 극단적"이라는 반응이다.
정치권 일부 인사는 좌익 폴크스란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사람을 죽이는 것은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반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심지어 여권에서도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네덜란드 보건부는 "12~15세의 경우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부모중 한 사람 또는 부모 모두가 반대할 때는 담당의사가 어린이의 요구에 대해 최종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빔 코크 총리가 이끄는 여권이 총 150석의 의석중 97석을 차지하고 있어 법안통과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사안이 워낙 민감한 만큼 앞으로 많은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네덜란드 의회는 여름 휴회기간이 끝나는 다음달부터 법안 토의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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