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 삼산동 (주)태화 '모드니'백화점(대표 김동규)이 11일 주거래 은행인 부산은행 울산지점을 비롯 4개 은행으로 돌아온 약속어음 2억8천여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시민들은 지난 96년 '올림푸스' 백화점과 97년 '주리원'백화점에 이어 '모드'마저 무너져 마지막으로 명맥을 이어 오던 향토자본 백화점 이 무너진 데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올림푸스백화점은 95년 5월 남구 달동에 지하 7층, 지상 12층의 대형건물을 짓고 개장했으나 부채가 많은데다 건축비 320억원을 지불하지 못해 개장 8개월만인 96년 1월에 도산, 지금까지 임대보증금과 시설보증금, 상품대금 등 70여억원을 보상받지 못한 임대상인들과 건물 경매낙찰자와의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주리원백화점은 지난 84년 12월 중구 성남동에서 개장해 10여년간 연평균 34%의 초고속 성장을 해왔으나, 97년 8월 남구 삼산동에 1천300억원을 들여 지하 7층, 지상 13층짜리 대형 아트리움점을 개장하고, 같은해 9월에는 지역민방(ubc)까지 개국한 직후 IMF를 맞으면서 경영위기를 맞았다.
모드니백화점은 92년 향토기업 (주)태화에 의해 문을 열었으나 IMF 여파가 닥친데다 주리원의 경영권을 인수한 현대백화점에 고급브랜드 판매를 빼앗기고 잇따라 울산에 대형 할인점까지 들어서 경영난을 겪어왔다.
울산·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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