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를 웃도는 찜통 더위속에서도 대구지역 공공도서관의 경우 예산부족을 이유로 냉방시설을 정해진 시간에만 가동, 이용객들이 힘겨운 '여름나기'를 하고 있는 반면 냉방이 잘 되는 극장, 비디오방, 할인점 등에는 심야시간대에도 고객이 몰려 '더위 탈출'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대구시 동구 신암동 동부도서관의 경우 평일 이용객이 1천500여명으로 최근 무더위속에서도 1천200개의 열람좌석이 매일 꽉 차고 있으나 냉방기는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가동, 면학에 열중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대구시 중구 삼덕동 중앙도서관도 평일 4천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나 냉방기 가동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하고 있어 도서관이 문을 닫는 10시까지 이용객들은 무더위와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다.
북부, 서부, 남부도서관등 나머지 공공도서관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오후 6시 이후에는 냉방기를 꺼 이용객들의 불평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도서관측은 냉방비 예산이 한정돼 있어 가동시간 늘리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이용객들은 혹서기만이라도 냉방기를 제대로 가동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오르내리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면서 시민들이 집을 벗어나 팔공산, 신천 등으로 나가는가 하면 냉방시설이 잘 된 비디오방, 24시간 편의점, 심야극장, 할인점 등에 몰리고 있다.
경북대 북문 앞 ㅎ비디오방의 경우 요즘 오후 8시이후 빈 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이며 ㅁ편의점도 밤 10시이후부터 새벽까지 술과 음식을 시켜먹으며 더위를 식히려는 젊은이들로 붐비고 있다.
도심지 극장가에는 심야상영 여부를 묻는 전화가 쇄도해 일부 극장의 경우 주말에만 실시하는 심야극장을 평일에도 운영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대구지역 대형할인점들과 백화점들은 최근 오후 8시이후 쇼핑객이 10% 이상 늘어나자 야간 쇼핑객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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