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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8.15 경축사 - 재벌 개혁 꼭 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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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5일 "우리 경제 최대 문제점인 재벌의 구조개혁 없이는 경제개혁을 완성시킬 수 없다"며 "저는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재벌을 개혁하고 중산층 중심으로 경제를 바로잡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54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희망과 번영의 새 천년을 열어 갑시다'라는 제목의 경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계열 금융회사를 통한 재벌의 금융지배를 막겠다"며 재벌개혁과 관련한 기존의 투명성 제고, 상호지급보증의 해소, 재무구조의 개선, 업종 전문화, 경영진의 책임강화 등 5대 원칙 이외에 상호출자 및 부당내부거래 억제, 변칙상속 방지라는 원칙을 추가시켰다.

김대통령은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실시하고 변칙적 상속과 증여를 통한 부의 부당한 대물림 방지를 위해 세제개혁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부패의 척결없이 국정의 개혁은 없다"면서 "부패방지법의 제정도 차질없이 추진될 것이나 법 제정에 앞서 우선 대통령 직속으로 '반부패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신당 창당과 관련, "신당은 중산층과 서민중심의 개혁적 국민정당으로 등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신망있는 인사와 각계의 전문가, 활력있는 젊은 층을 전국적으로 영입하고 여성에게 비례대표 의석의 30%를 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남북관계와 관련, "국민의 정부는 남북간 정부 차원의 교류가 이뤄지기를 희망하며 북한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북한은 동족끼리의 대화는 거부하면서 미국과 협상만 고집하는 불합리한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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