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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보류 영화 '거짓말' 깜짝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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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보류 2호 영화'인 장선우 감독의 '거짓말'(제작사 신씨네.사진)이 17일 오후 2시 서울 남산 감독협회 시사실에서 기자와 평론가를 대상으로 '깜짝 시사회'를 가졌다. 제작사측이 "과연 사회 질서를 문란케 할 우려가 있는 영화인지 보라"며 영화를 공개한 것. 등급 보류 상태에서 시사회를 갖는 것은 불법. 불법도 불사한 불복(不服)의 이 시사회엔 200여명의 기자와 평론가들이 참석,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시사가 끝난 뒤 참석자들이 보인 반응도 여전히 엇갈렸다. "정사장면이 성적 자극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려할 만한 것이 아니다" "가학과 피학적 성행위도 크게 사회문제화 될 수준은 아니다"며 등급을 부여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견해가 있었다. 반면 일부는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성행위 묘사가 이제까지의 영화들과 달리 직접적이고, 또 여고생을 주인공을 내세움으로써 물의를 일으킬 수 있다"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거짓말'은 대구 출신 작가 장정일씨의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를 영화화한 것으로, 대구.안동 등지에서 촬영됐다. 연상의 조각가 제이와 사랑에 빠진 당돌한 여고생 와이가 서로 집착하며 성관계를 거듭하다 가학적 관계로 치닫는 과정을 담고 있다.

지난 9일 '미풍양속을 해친다'는 이유로 영상물 등급위원회(위원장 김수용)로부터 등급보류 판정을 받았었다. 외설 시비를 일으킨 '노랑머리'에 이어 두번째. 신씨네 신철 대표는 "객관적 등급 심사가 이뤄질 때까지 계속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외설시비와 함께 등급판정에 대한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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