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영천댐 수질 보호대책 시급

최근 무더위로 도내 중소 댐지역에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으나 당국의 인력부족으로 지도 단속이 안돼 수질오염 등 각종 부작용이 불거지고 있다.

영천시 자양면과 포항시 죽장면등 영천댐 상류지역엔 최근 하루 수백명의 피서객이 야영을 하면서 이들이 버린 낚시밥이나 음식찌꺼기등이 그대로 댐에 흘러들고 있다.

또 댐 상류 영천시 자양면쪽은 지난 86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됐으나 포항시 죽장면지역은 보호구역 지정이 안돼 이 지역에 축사 등 각종 시설이 들어서고 가축 오폐수까지 흘러들어 영천댐의 주요 오염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영천시측은 포항시 죽장면 지동 임암 일대를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해왔으나 지역의 이해관계가 얽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성주댐도 주말이면 낚시꾼 피서객들이 몰려 쓰레기 등을 마구 버려 수질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 특히 댐 상류지역에는 행락객들이 공공연히 세차를 하는 등 수질 오염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같은 오염요인으로 최근 댐마다 녹조가 발생해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시민들은 댐의 수질보호를 위해 상수원 보호구역을 확대하고 오염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金才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