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대원 사살 미군헌병 무장 탈영

21일 새벽 3시50분께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미2사단 55헌병대에서 헌병대 소속 밸리 제이컵(20.Balley Jacob) 일병이 이 부대소속 발콘(여) 중사를 권총으로 사살한 뒤 U-271호 갤로퍼 헌병 차량을 몰고 탈영했다.

군.경에 따르면 제이컵 일병은 이날 새벽 무단외출한 친구 대뉴 일병이 부대 선임하사인 발콘 중사에게 발각돼 음주확인을 위해 채혈당한 사실을 전해듣고 부대 경비중인 카투사 서석수 상병의 권총을 빼앗아 헌병대에서 300m 떨어진 영내막사를 찾아가 발콘 중사에게 권총 3발을 쏴 사살했다.

제이컵 일병은 이어 부대 내에 있던 헌병 차량을 빼앗아 탈영한 뒤 이날 새벽 4시10분께 의정부시청 앞 잔디광장 부근에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

발콘 중사는 부대 의료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으며 서 상병은 얼굴 등에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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