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노래'(95년)로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중견 작가 정찬씨의 세번째 장편 소설 '로뎀나무 아래서'(문학과 지성사)가 출간됐다.
이번 작품은 권력과 인간의 관계, 신과 구원의 문제 등 주로 관념적인 세계에 천착해온 작가가 사랑의 세계로 눈길을 돌린 소설이다.
이야기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대학 시험을 앞둔 정우의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면서 시작된다.
정우는 이후에도 대학시험 낙방, 유흥가로 흘러든 여동생과 아버지의 죽음 등을 겪으면서 힘든 세월을 보낸다.
이때 '구원의 여신'이라고 자처하는 한영채가 정우 앞에 나타나지만 다른 여인의 환상을 가슴에 품고 있는 정우는 영채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사랑이 품고 있는 놀라운 기쁨과 치명적 고통, 순결한 침묵과 깊은 슬픔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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