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옷로비 청문회-옷로비 사건 시청률 저조

옷로비 의혹사건을 다룬 국회청문회 첫날인 23일 방송 3사의 생중계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청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서비스코리아(MSK)에 따르면 오전 9시55분부터 오후 5시까지 국회 청문회 실황을 생중계한 KBS-1TV의 경우 오전·오후 시청률 평균이 6%에 지나지 않았다.

MBC는 더욱 낮아 오전·오후 평균 시청률이 3%대에 불과했으며 낮 12시13분부터 오후 5시까지 생중계한 SBS는 고작 2%대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 97년 한보청문회 당시의 방송 3사 평균시청률 15~20%에도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이번 청문회에 대한 국민들의 낮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특히 이들 방송 3사의 국회 청문회 생중계 시청률은 오전보다는 오후로 갈수록 더욱 낮아지는 추세를 보여 처음에는 얼마간 기대를 가졌던 시청자들도 큰 변화없는 지리멸렬한 질의답변에 점차 싫증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방송 관계자들은 "국민의 기대와는 달리 의원들의 질문이 날카롭지 못한데다 처음에는 뭔가 새로운 사실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기대했던 국민들이 갈수록 '역시나'하는 느낌을 갖게 돼 시청률이 저조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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