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분기중 도시근로자의 소득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으나 소비지출은 더욱 늘어나 지난 96년 2분기 이후 가장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소비지출은 교양오락, 개인교통, 외식비 등 당장 지출하지 않아도 되는 부문에 집중되고 있어 과소비 풍조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4분기 도시근로자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10만2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가 늘어 IMF체제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95년 물가를 기준으로 한 실질소득은 177만3천800원으로 0.2%가 감소했다. 소득이 늘어났다고는 하나 물가인상분을 고려하면 오히려 줄었다는 얘기다.
반면 가계지출은 166만2천500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3.5%가 증가했으며 가계지출에서 세금 등 비소비지출을 뺀 소비지출은 138만9천700원으로 13.4%가 증가, 96년 2분기(17.2%) 이후 가장 큰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소득에 비해 소비가 훨씬 빨리 늘면서 가처분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인 평균소비성향은 76.0%로 전분기 대비 9.9%포인트가 증가, 지난 90년 1분기(78.6%) 이후 최고수준을 보였다.
이에 따라 가처분소득에서 소비지출을 제외한 흑자액은 43만9천500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62만9천200원보다 무려 30.1%나 감소했다.
소비지출의 내용을 보면 모든 항목이 증가한 가운데 개인교통비(32.6%), 통신비(28.1%), 외식비(24.8%), 교양오락비(31.7%) 등 선택적 소비지출 항목의 소비가 크게 늘어났다. 특히 자동차 구입비는 181.8%나 증가했다.
또 월부.외상구입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2%나 늘어 도시근로자들이 앞으로 소득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앞당겨 소비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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