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제언-아슬아슬 곡예운전 오토바이 폭주족 단속을

불과 몇년전만 해도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은 통학하려면 버스나 혹은 버스비를 아껴서 자전거로 통학하는 학생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오토바이를 이용해서 통학하는 학생이 급속도로 증가해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문제는 오토바이가 통학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고 학교에서 무리를 지어 서클을 만들고 또 이 서클에 가입하면 영웅이 되는 것처럼 광적으로 돌변하여 온 거리를 누비고 다닌다는 것이다.

그보다 큰 문제는 이들이 대부분 무면허로 운전하고 또 오토바이를 구입하기 위하여 절도나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에 대한 대책이 국가적인 차원이나 가정에서 너무나 빈약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소위 폭주족이라 불리는 이들은 시속 140㎞이상의 속력을 내기 때문에 막상 단속을 하려면 많은 위험과 어려움이 뒤따른다.

이들을 쫓는 경찰 오토바이나 순찰차를 비웃듯 유유히 사라져 경찰관들이 이들의 놀림을 당하는 경우를 누구나 한번쯤도 보았으리라 생각을 한다. 그러나 요즘은 첨단장비가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이들 장비를 이용하여 망원렌즈로 순찰차가 채증을 하여 당사자들의 면허증을 회수하고 이들을 학교나 가정으로 통보하는 식으로 적극적인 단속을 한다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대안이 되지 않을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계획과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만 오토바이로 인해 발생하는 많은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가정에서 학교로, 학교에서 정책으로 이어지는 교육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탈선을 막고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임무일 것이다.

김명수(대구시 달성군 현풍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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