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 회교반군들이 키르기스스탄 남서부 일부 지역을 점령, 일본인 4명을 포함한 일단의 인질을 잡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26일 인질 구출을 위해 자국 특수부대 파견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사태 해결을 위해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를 급거 방문한 타케시 게이조 일본 외무차관은 이날 "일본 정부는 키르기스스탄 남부에 억류된 일본인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파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일본인 인질구출작전이 벌어지고 있다"면서도 작전의 성공을 위해 구체적인 작전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앞서 이날 키르기스스탄 남서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예비군 동원령을 선포했으며 키르기스스탄 공군은 반군 거점인 바트켄주(州)의 아브라모프 지역에 공습을 단행했다.
400~1천명으로 추산되는 타지키스탄 회교반군은 앞서 지난 23일 키르기스스탄 남부 알라이스키이 산맥에서 일본인 지질학자 4명과 키르기스스탄 군사령관 1명, 키르기스스탄 군인 수명, 현지인 3명, 키르기스스탄 경찰 9명 등을 인질로 잡았다.한편 아스카르 아카예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반군들이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3국 정부를 상대로 투쟁하기 위해 이들 3국간 접경지역인 페르간 계곡에 기지를 구축할 속셈을 갖고 있다면서 반군 격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3국 외무장관들이 25일 회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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