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마약사건 무마 미끼 7천만원 받아 챙겨

대구지검 포항지청 이기석검사는 27일 히로뽕 투약 혐의로 수배중인 조직폭력배에게 사건을 무마시켜 주겠다며 7천만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서울 모방송사 사장의 조카 박훈(34.경기도 과천시 부림동)씨와 홍성우(42.제주시 아라동).김병두(33.서울 동작구 흑석동)씨등 3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김모(54.수원청년회의소 특우회장)씨와 정모(44.서울시 도봉구 도봉동)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된 박훈씨는 98년 히로뽕 투약혐의로 지명 수배된 포항시내 삼거리파 행동대원인 박모(33 .ㄷ유흥주점 업주)씨가 구치소 수감중 알게된 홍씨를 통해 사건 무마를 부탁해오자 언론사 사장의 조카이고 여당 실세 의원의 캠프에서 일하고 있다며 홍씨와 함께 7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박훈씨가 돈을 받은후 여당 모 중진과 친분을 과시하는 김병두씨에게 1천300만원을, 사정관계자의 친척임을 사칭하는 정씨에게 200만원을 건네주고 사건 무마를 부탁했다고 했다.

검찰은 박훈씨 경우 계좌추적에 대비, 홍씨의 부인 계좌에 7천만원을 송금 받았다고 밝혔다.

박철규씨는 지난 7월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었다.

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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