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를 믿는 젊은이들도 혼전 성관계와 낙태를 부분적으로 수용하는 등 일반 청소년들과 윤리의식이 별다를 것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인터넷 굿뉴스와 가톨릭신문이 9~18일 402명의 굿뉴스 네티즌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톨릭 신자 청소년 및 청년의 성·생명의식 설문조사' 결과 25.9%의 응답자들이 '결혼을 앞둔 상태라면 성관계가 가능하다'고 대답했다.
이에 반해 '혼전 성관계는 절대 안된다'는 의견은 37.6%에 이르렀다.
천주교가 금지하고 있는 낙태에 대해서도 48.8%가 '낙태의 법적 허용이 부분적으로 필요하다'고 응답해 교회 관계자들의 우려를 샀다.
이들은 '산모의 건강이 심각하게 우려될 때'(37.6%), '강간 임신일 경우'(32.7%)등에 대해서는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낙태를 법적으로 허용하면 안된다'는 의견은 43.8%였으며 '살인행위이므로'(87.2%),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 우려'(5.3%), '성의 문란 우려'(4.3%) 등의 이유를 들었다.
'교회에서 금하고 있으므로'라는 이유를 꼽은 낙태 허용 불가론자들은 1.6%에그쳤다.
음란물과 접촉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79.6%에 이르렀다. 매체별 접촉빈도(복수 선택)는 '비디오'(37.5%)와 '인터넷'(27.0%)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만화나 잡지, 사진 등을 든 응답자도 있었다.
인터넷 굿뉴스와 가톨릭신문은 이번 조사를 시작으로 1년 동안 12회에 걸쳐 가톨릭 네티즌을 대상으로 종교관, 세계관, 미래관, 인생관, 통일관 등에 대한 릴레이 설문조사를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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