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대우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결정으로 구지지방산업단지 조성이 불발되고 대우가 지역에서 추진하는 고속도로.쓰레기소각장.지하공간개발 사업 등의 차질이 우려된다. 그러나 지역 1천200여 협력업체들은 금융기관의 정상적인 대우어음 결제에 따라 피해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구지지방산업단지의 경우 대우의 쌍용자동차가 9월 조성공사에 착수키로 했으나 워크아웃 사태로 조성이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구지단지가 기업경영개선계획에 포함돼 매각대상으로 분류되거나 GM으로 쌍용차 경영권이 넘어갈 경우 조성사업은 백지상태에서 재검토될 전망이다. 한국을 동북아의 투자거점으로 삼으려는 GM이 인수하게 되면 기존 계획대로 개발될 가능성도 많다.
대우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연말 사업 착공계획이던 동신지하도 및 구 중앙초교 부지의 가칭 2.28공원개발 사업은 무산될 가능성이 짙어졌다. 대구~포항간 고속도로의 2개공구도 공기지연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
(주)대우의 건설부문서 추진중인 대우센터와 두류.반월당 지하공간개발사업도 공기가 지연되거나 축소되는 등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산격시영아파트와 지산 대우로얄하이츠는 입주시 납부하는 잔금을 제외한 분양금이 완납됐으나 각 90%의 공정을 보이고 있어 입주예정자들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서쓰레기소각장은 공정이 3%에 불과하고 지역 하도급업체를 선정하는 단계여서 최악의 경우 사업자를 변경할 수도 있다. 대구시는 공정차질 이외의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급금을 받아 공사하는 지하철 2호선 6개공구도 워크아웃과는 관계없이 공사가 제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자동차, 중공업, 가전등 대우와 거래관계가 있는 포항공단 일부 업체들은 긴장하면서도 일단 납품은 계속한다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규모가 가장 큰 포철 관계자는 "금융기관들이 진성어음에 대해서는 차질없는 결제를 약속함에 따라 양측간 거래관계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대우중공업(조선부문)과 거래를 하고 있는 동국제강과 강원산업도 기존 미수대금의 결제등과 관련한 정보파악에 나서는 한편으로 거래선 유지여부를 결정키로 했으나 현재로선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대우그룹의 계열사에 대한 워크 아웃 단행으로 구미공단의 대우전자와 오리온 전기는 기업 정상운영의 기대와 함께 해외 매각, 자본유치가 더욱 유리해 질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대우전자는 현재 미국의 왈리마 아로마사와 외자유치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데 워크 아웃 선정으로 채권, 채무의 3개월 동결 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해소되면서 외자 유치 협상이 원만히 체결되는 계기가 될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오리온 전기도 자금난으로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겪어 왔으나 신규자금의 지원등으로 생산 활동은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자본 유치, 해외 공장의 매각등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洪錫峰.朴鍾國. 朴靖出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