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최근 우편 수취함 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일선 우체국에서 주민들의 주거형태를 고려하지 않은 채 단일제품을 보급하거나 강제 판매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울진우체국은 우편물의 훼손 또는 분실을 방지하고 안전한 배달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정보통신부 권장사업으로 '우편 수취함 100% 달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일부 지역 우체국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각 가정을 방문, 은근히 으름장까지 놓으며 설치를 강요하거나 이미 설치돼 있는 수취함의 교환 설치를 요구하는 등 강매하고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또 이들은 주민들에게 무상지원이라고 속이거나 잠시 외출한 틈을 타 설치해 놓고 뒤늦게 찾아가 설치 대금을 요구하기도 해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주민들의 가옥이나 주거 형태가 각각 다르고 제품의 종류와 가격이 제조업체마다 다양한데도 특정회사 제품을 집중 구입, 판매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주민 손모(61·울진군 평해읍)씨는 "평소 배달되는 우편물이 거의 없어 수취함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데 우체국 직원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달아 놓고 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6천원에 설치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黃利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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