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여객선인 부관훼리호 임직원들이 수십억원의 외화를 일본으로 밀반출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주)부관훼리 대표 한모(76.도쿄거주)씨와 상무 신모(53)씨 등 회사관계자 16명이 지난 95년부터 회사수익금을 회계장부에 기록하지 않거나 화물운송량을 조작하는 등의 방법으로 40여차례에 걸쳐 46억여원의 회사공금을 빼돌리고 이 돈의 일부를 일본 등 해외로 밀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이들이 지난 95년부터 회사공금 170여억원을 유용한 혐의도 함께 밝혀냈다.
경찰은 한씨와 신씨 등 2명에 대해 이날중으로 외환관리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14명은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2월부터 부관훼리호 선실 노래연습장을 불법 개조, 슬롯머신 기계 27대를 설치, 최고 100만원의 시상금을 내걸고 불법영업을 하고 두차례에 걸쳐 카지노영업을 한 최모(62)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부산.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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