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도동상수도 취수장의 토사유입에 항의, '군부대 시설공사 전면 백지화 및 원상복구'를 주장하는 주민 궐기대회가 2일 오전 10시 울릉 도동항 소공원에서 산악회 등 20여개 사회단체 대표로 구성된 '울릉도 맑은물 지키기모임(회장 김경찬·47)등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시민단체들은 군부대 시설공사 전면 백지화 및 원상복구를 위한 실력저지 강행방침을 세우고, 오전 궐기대회에 이어 오후 1시에는 차량 20여대를 동원해 나리분지(해발450m) 군부대시설 현장 사무실로 이동해 차량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맑은물 모임'등 주민들은 "울릉주민 6천400명(65%)이 사용하는 유일한 도동상수도 취수원 보호를 위해 국방부가 공사를 전면중단하고 재검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군부대 부지정지 작업이 25%정도 추진된 현 상태에서, 이미 말잔등(해발968m) 현장에는 수백년생 고로쇠나무 등 원시림 2천500여그루가 벌채돼 지금도 비만오면 황톳물 유입으로 단수를 하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 했다.한편 지난달 18일 울릉군의회에서도 흙탕물 유입과 관련해 조사특위를 구성하고 군사시설 백지화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해, 청와대,국방부 등에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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