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소방도로 개설이란 이유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 의회의장이 아파트를 신축할 예정부지 인근에 도로를 개설, 특혜 의혹이 제기돼 말썽이 되고있다.
영주시는 작년 1월 예산 4억원(보상비 포함)을 들여 시내 하망동 코롱아파트 뒤 야산을 절개해 길이 160m, 폭 6m의 도로를 개설, 확장.포장했다.
개설된 도로 중앙에서 20여m 떨어진 상망동 산 2-3등 3필지 4천837평은 손만식의장(당시 부의장)소유 임야(자연녹지)로 주택건설 촉진법에 따라 아파트 신축이 가능하며 현재 설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당국이 도로를 개설치 않은 상태에서 아파트를 신축하면 업자가 약 3억여원을 들여 도로를 개설해야 하는데도 시공자는 도로에서 신축할 아파트까지 20여m를 연결하는 진입로만 개설하는 사업상의 특혜를 받았다는 것.
시민들은 "시 당국은 소방도로로 개설했다지만 인근에 주택이 없고 도로 끝이 산으로 막혀 소방도로로서의 필요성도 없다"며 "특정인을 위한 선심성 사업"이라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코롱아파트 입주민 김모(45)씨는 "주택가가 없는 한적한 이곳에 소방도로를 개설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공사시 일부 주민들의 항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소방도로로는 무용지물이며 사업순위가 잘못 됐으며 당시 소방도로를 개설한 이유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朴東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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