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무기수 김희로(金禧老·71)씨의 7일 가석방이 확정됐다.
김씨의 후견인 박삼중(부산 자비사 주지) 스님은 3일 "오늘 법무성 당국자를 단독으로 면회해 김씨가 예정대로 7일 오전 가석방으로 풀려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삼중 스님은 "2일 형무소 소장이 그의 석방방침을 확인한 데 이어 오늘 법무부까지 이를 재확인함으로써 김씨의 석방연기 가능성 등 일부의 우려를 말끔히 해소했다"면서 "이로써 김씨는 100% 석방된다고 봐도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그의 석방방침을 공식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7일 오전 6시 30분께 도쿄의 후추 형무소에서 석방된 뒤 나리타 공항으로 직행하며 이날 오전 11시 25분 일본항공(JAL)을 이용해 김해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한편 삼중스님은 김씨가 일본극우단체의 보복테러를 우려해 지난 3일 수감중이던 시즈오카현 후추형무소에서 일본내모처로 옮겨져 보호 중이라는 국내 일부 언론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4일 말했다.
오는 7일로 예정된 김씨 석방을 맞기 위해 일본에 온 삼중스님은 "김씨가 어제 출감했다는 기사는 확인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으며 김씨는 아직 형무소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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