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창달 후원회 1천500명 성황

3일 열린 한나라당 대구중구지구당 박창달 위원장 후원회〈사진〉에는 약 1천500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뤄 야당 원외라는 핸디캡에도 불구,기대 이상의 많은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었다는 후문.

특히 이날 후원회에는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총재가 KBS 1TV의 '일요진단'프로 녹화 관계로 부인 한인옥씨를 대타로 참석시킨 데다 문희갑 대구시장은 시장개척단으로 외국출장 중인 관계로, 이의근 경북지사는 개인 일정 때문에 각각 부인 정송자씨와 이명숙씨를 보내는 등 만만치 않은 '우먼파워'로 이채를 띄었다. 게다가 단상 아래에는 박위원장의 부인 강정자씨가 김윤환 전부총재의 부인 이절자씨와 나란히 자리했다.

김전부총재는 "박위원장이 남다른 승부욕의 소유자로서 보통사람이 아니다"며 "반드시 대구.경북 정치권에서 큰 일을 저지를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 강재섭 대구지부장은 "여당이 신당을 창당한다지만 주인과 주방장은 그대로 두고 유리창만 바꿔서 신장개업한다면 누가 팔아 주겠느냐"며 "'그 나물에 그 밥'일 것"이라고 비판하고 한나라당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총선 낙선 이후 공식 활동이 뜸했던 김용태 전청와대비서실장이 박위원장의 후원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는데 그는 자신과 관련해 "지금은 정치방학 중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만 말하고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일 등 민감한 정치적 언급은 피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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