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1천억원 유상증자와 함께 대규모 해외 DR(주식예탁증서) 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추석이후 대우충격이 완화돼 은행·증권주 등 금융주들의 동반 약세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경우 유상증자에 나선다는 것.
대구은행 관계자는 "1천억원으로 증자규모는 확정했으나 대우사태에 따른 여파로 은행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증자시기는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가가 액면가를 웃돌고 있어 증자때 신주인수권부 사채(BW)발행은 고려하지 않고있다"고 덧붙였다.
대구은행이 1천억원 증자에 성공할 경우 현재 5천21억원인 납입자본금이 6천21억원으로 늘어나 12.45%인 BIS비율이 14.5%로 높아지며 선진국 기준인 미래상환능력(FLC)을 감안할 경우에도 BIS비율이 12.5%를 상회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6월 발행한 해외 전환사채(CB) 5천만달러어치가 주식으로 전환되고 해외DR 1억달러 발행(계획중)이 성공할 경우 BIS비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한편 지난주 대구은행 주식은 외국인들이 157만주나 순매수, 은행주중 외국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구은행의 외국인 소유지분도 일주일사이 4.66%에서 6.23%로 1.57%포인트 높아졌다.
김재성 종합기획부장은 "대우관련 여신이 채권 금융기관 전체의 0.1%에 불과한데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상승추세에 있어 외국인들이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9월중 대구은행 주식이 200개업종 대표지수인 KOSPI 200에 편입되면 증시에서의 비중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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