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대북연락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이버 간첩'이 처음 적발됐다.
9일 국가정보원이 발표한 '민족민주혁명당'간첩사건 수사 결과에 따르면 이날 검찰에 구속·송치된 하영옥(河永沃·36)씨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통신인 '핫 메일(hotmail)'을 통해 북한과 지령수신 및 대북보고를 해온 것으로밝혀졌다.
지금까지 고정간첩들은 주로 무전기에 의한 A-1 간첩통신이나 은서(隱書)를 이용해왔으나 인터넷망을 연락수단으로 쓴 경우가 적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관악산 2호','광명성'이라는 공작명을 부여받고 민족민주혁명당 중앙위원으로 활동한 하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대북보고 6회, 지령수신 5회 등 총 11차례에 걸쳐 인터넷 E-메일을 주고받으며 북한 대외연락부와 접촉했으며 'greenful91'이라는 ID를 썼다.
서울대 사법학과 출신인 하씨는 서울대 인근 B고시원에 기거하면서 사법시험 준비생으로 위장한 뒤 인터넷 통신 장소로 최근 대학가 등지에 우후죽순격으로 들어선'PC방'을 이용했다.
올 3월부터는 하씨는 'Total Solution Service Center'로, 북한측은 'A & M Software Co'로 인터넷 주소를 위장, 마치 컴퓨터 소프트웨어 관련 내용을 송·수신하는 것처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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