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백화점 공연장에서 어린이를 상대로 한 연극공연이 끝난 직후 100여평 넓이의 천장전체가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일어나 대형참사로 이어질뻔했다.
특히 이 공연장은 15년이나 된 노후시설이었지만 백화점측은 지난 7월에 있었던 자체안전검사에서 '이상없음' 판정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오후 1시쯤 대구시 중구 동아쇼핑 8층 아트홀에서 천장전체가 바닥으로 무너져내렸다. 이 날 사고는 낮 12시부터 30여분동안 어린이 관객 30여명을 대상으로 한 '소공녀 세라'공연이 끝난 직후 일어났으며 붕괴 당시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천장노후로 인한 개체공사가 예정돼 있었으면서도 공연을 계속 열었고 공연장에 대한 안전점검조차 형식적으로 해오는 등 백화점측의 안전불감증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동아쇼핑측은 "천장개체공사를 위해 천장 여러군데를 뚫으며 강도를 점검하던 중 천장이 무너져 내렸다"며 "갑작스럽게 붕괴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대구 중부경찰서는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공사관계자들을 불러 안전조치 소홀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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