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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합창단-7개월만에 첫 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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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전격 해체된 이후 지휘자를 포함한 단원들이 물갈이 됐던 대구시립합창단이 16일 오후7시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합창단 재구성 이후 첫 연주회를 갖는다.

제65회 정기연주회이자 제4대 상임지휘자(박영호) 취임기념 연주회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그간 내부 알력으로 '합창단 해체 및 단원 해촉'이란 극약처방을 받았던 시립합창단이 7개월만에 내는 첫 화음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신임 지휘자 박영호씨가 택한 레퍼토리는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사계'. '천지창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작 오라토리오로 계절에 따른 목가적인 정경과 시골의 소박한 농민들이 신과 자연에 감사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바리톤 이인철씨가 농부 시몬 역할을, 소프라노 오현미씨가 그의 딸 한네 역할을, 테너 전용수씨가 젊은 농부 루카스 역할을 맡아 마을 사람들(합창단)과 함께 화음을 만들어 낸다.이번 연주회에서는 대구 최초로 전자 악기 '엘렉톤'이 등장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엘렉톤은 기존 전자악기의 단점을 극복, 현대적으로 진화한 악기로, 각종 클래식 악기의 소리를 원음에 가깝게 재현할 수 있어 뮤지컬·드라마·영화음악 등에 널리 쓰이고 있으며, 최근 클래식 공연 무대에도 종종 등장하고 있다. 이번 시립합창단 연주회에서는 오케스트라 없이 엘렉톤 1대가 모든 악기를 대체하게 된다. 야마하 음악원에서 엘렉톤을 전공한 엄진경(명지대 사회교육원 실용음악과 교수)씨가 연주를 맡았다. 공연문의 053)606-6200.

申靑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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