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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제정 '서상돈 기념상'-변형윤 심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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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돈기념상 제1회 본상 수상자로 양기탁 선생을 선정한 것은 상의 제정 취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함입니다. 혹독한 일제 치하에서 세계사에 유례없는 민중경제운동을 이끌어 간 선생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지금까지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거든요서상돈기념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변형윤(邊衡尹.71) 서울대 명예교수의 말이다. 당초 상당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던 최종 심사가 의외로 순조롭게 진행된 것은 양기탁 선생의 업적 재평가 필요성에 대해 모든 심사위원들이 공감했기 때문이다.

"92년전 나라 경제를 파국으로 몰고 간 주범이 외채였고 얼마전 외환위기 역시 외채로 인해 불거진 문제였습니다. 국채보상운동을 통해 보여준 훌륭한 민족정신을 올바로 계승하고 발전시켰더라면 IMF사태와 같은 국가적 위기는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변 명예교수는 장기적으로 서상돈기념상 시상 대상을 경제학자나 경제발전에 공헌도가 높은 인물에 국한시키지 않고 기술개발을 통해 국부를 늘리고 외채를 줄인, 즉 간접적 기여도가 높은 인물들로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상돈기념상의 권위를 높이고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일은 대구.경북민, 크게는 우리나라 국민이 해야 할 의무이자 책임이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변 명예교수는 55년부터 40여년간 서울대에 재직하면서 민주화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온 개혁 성향의 원로 경제학자다. 한국경제학회 회장, 한국노동연구원 및 한국사회경제학회 ,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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