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축구 감독들 '불안한 나날'

신윤기 감독사망과 일부 팀의 성적부진으로 프로축구에 감독교체바람이 일 전망이다.

시즌 마지막 열전을 벌이고 있는 국내 프로축구는 신윤기 대우 감독의 갑작스런 사망과 일부팀들의 예상외 성적 부진 등으로 벌써부터 감독교체설이 나돌아 시즌이 끝나면 한바탕 바람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부산 대우는 당분간 장외룡코치 체제로 리그를 운영한다는 계획이지만 벌써부터 적임자를 찾느라 관계자들이 안테나를 세워놓고 있고 안양 LG 등 일부 구단도 성적부진 등을 이유로 코칭스태프 재정비를 들고 나오고 있다.

대전 시티즌과 전북 현대 등도 감독의 계약기간이 올해로 끝나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하다.

감독 자리를 채워야하는 대우 외에 감독 교체가 가장 유력한 팀은 LG.

올레그, 에릭, 무탐바 등 수준급 '외인용병'을 수혈하고 최용수, 정광민, 김도용 등을 거느리고도 바닥권을 면치 못하고 있는 LG는 조광래감독의 불명예퇴진이 조심스럽게 관측된다.

조감독의 경우 올해 LG사령탑에 올라 99아디다스컵대회 준우승을 제외하곤 꼴찌를 맴돌아 구단 안팎에서 교체대상 '1호'로 꼽히고 있다.

오는 2002년까지 계약금 2억에 연봉 1억원에 묶여있는 것이 문제점 중의 하나.

김기복 대전감독과 최만희 전북 현대 감독은 계약이 만료된다.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자리를 내놓고 97년부터 대전 창단감독으로 취임한 김감독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구단의 지원에도 짜임새있는 축구로 인정을 받고 있고 최만희 전북감독 역시 올해로 2년의 임기가 끝난다.

두 감독 모두 성적이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 팀 재건을 서두르고 있는 울산 현대도 4강이내에 들지 못할 경우 내년까지 임기가 남은 고재욱감독을 하차시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수원 삼성의 김호감독은 2001년까지 계약이 남아있는데다 시즌 전관왕까지 넘보고 있어 탄탄대로를 걷고있다.

한편 니폼니시 퇴진이후 부천 SK를 상위권에 올려놓은 조윤환감독이나 이회택 전남드래곤즈 감독, 차경복 천안 일화감독도 2년의 계약기간이 남아있어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