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농구단이 오는 28~29일 평양에서 농구경기를 갖기로 북한측과 합의했다.
또 농구단과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이 함께 방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있다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북한을 방문한 김고중(金高中) 현대아산 부사장은 14일오후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28일에는 남북 남녀 팀이 각각 경기를 갖고 29일에는 남북한 혼합팀이 2차례 경기를 가질 예정"이라고 경기일정을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농구 경기를 위한 방북단의 북한 체류 일정은 27일부터 30일까지로 돼 있으며 농구경기외 관광 등 다른 일정은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 명예회장이 농구단과 함께 북한을 방문할 경우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가고 방문시 현대자동차의 고급 승용차 에쿠스 2대를 북한측에 전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현대 농구단과 경기를 갖는 북한의 남성팀은 '벼락', 여성팀은 '번개'팀으로 각각 명명됐으며 경기는 위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라고 김 부사장은 말했다.
김 부사장은 그러나 현대가 추진중인 북한 공단의 위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평양체육관 기공식에 대해서는 "사업승인을 받아야 하는 만큼 기공식 일정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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