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초강력 허리케인 내습 '비상'

최고 시속 250㎞의 강력한 허리케인플로이드가 14일 카리브해역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바하마군도와 미 남동부지역 학교들이 휴교하고 주민들이 안전지역으로 대피하는 등 비상대기 상태에 들어갔다.

허리케인중 가장 강력한 5급에 육박하는 플로이드는 지난 92년 남부 플로리다주에서만 26명의 사망자와 16만명의 이재민을 내고 250억달러의 재산피해를 낸 앤드류보다 훨씬 더 강력한 것으로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

플로이드는 13일 오후 바하마군도의 수도 내소를 휩쓴 뒤 14일 새벽5시(현지시간) 현재 높이 6m의 파도를 일으키며 내륙까지 침수시킬 기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날 오후께 플로리다와 노스 캐롤라이나주를 강타할 전망이다.

13일 오후 플로이드가 휩쓸고 간 내소에서는 주행중인 자동차가 마구 흔들리고 나무들이 뽑히고 과일들이 사방으로 날아다녔으며 주민들은 판자로 창문을 막은 채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한편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는 13일 플로이드의 접근에 대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약1백만명의 주민에게 대피를 촉구했으며 각급 학교들에 휴교령이 내려진 가운데 주민들은 식품과 식수, 연료, 판자와 알루미늄 셔터 등을 사기 위해 상점들을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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