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호주 국빈방문 이틀째인 16일(이하 한국시간) "개혁과 개방은 한국경제의 생사가 걸려 있는 문제"라며 "한국 정부의 개혁추진력이 약화되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시드니 컨벤션센터에서 호주 주요 경제인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뉴 사우스 웨일즈주 로버트 존 카 총리내외가 주최한 오찬에서 '개혁에서 협력으로, 한.호주 경제협력의 방향'이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한국경제의 가장 큰 과제인 재벌개혁 역시 흔들림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김 대통령은 "한국경제의 회복에 따라 위기의식이 해이해지고 개혁의 추진력이 약화되지 않을까 하는 국제사회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단언했다.
한.호주 경제협력 방향과 관련, 김 대통령은 상호보완성 강화, 투자와 교역의 확대균형, 세계무역기구(WTO) 신다자협상 등에서 세계 중견국 입장 반영을 위한 협력 등 3가지를 제시하고 "양국 사이에 특히 관광시설 투자유치를 위한 사절단 교환 등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17일 존 하워드 호주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16일 오후 호주 수도 캔버라로 이동했다.
김 대통령은 하워드 총리와 회담후 기존의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새로운 차원의 동반자관계로 구축하기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양국은 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전자상거래공동선언도 한다.
시드니.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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