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아버님이 도와주셨나 봅니다"
부친의 장례식을 끝내자마자 경기장으로 향해 마지막조로 한국오픈에 출전한 프로골퍼 최광수(39·엘로드)가 첫 날 4언더파 68타 공동 2위의 성적을 내고는 돌아가신 부친에게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부친 빈소에서 사흘 밤을 꼬박 새우고 티오프 30분 전에야 대회장에 도착, 채를 잡은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성적이다.
전날 빈소를 찾은 사람들에게 "내일 경기에서 반드시 4언더파를 치겠다고 약속한 것이 그대로 들어 맞은 것을 보면 틀림없이 아버님이 도와주셨을 것"이라고 말한 최광수는 나머지 경기에서 꼭 선전해 우승으로 아버님께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최광수는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의 공원묘지에서 장례를 치른 뒤 티오프 시간인 오후 1시6분을 불과 30여분 남긴 12시30분께 한양골프장에 도착해 부랴부랴 옷을 갈아입고 짤막하게 묵념한 뒤 경기를 시작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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