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추석대목 수요 급증 기상 악화

◈비축량 적어 가격불안 가중

수산물 연중 최대 성수기인 추석을 앞두고 기상 악화로 어선들이 닻을 내리면서 제수용 어물 가격 오름세가 더욱 가파르고 있다.

동해해상에는 지난 15일 새벽 3시를 기해 폭풍주의보가 발령된데다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는 제17호 태풍 '앤'까지 가세, 오는 19일까지 기상특보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따라 동해안 주요 항포구에는 2천여척의 어선들이 사흘째 출어가 금지되면서 어획물 반입이 사실상 중단돼 포항수협의 17일 경매에서는 평소 3∼4t씩 잡혔던 문어가 1마리도 없었고 방어와 오징어 삼치등이 소량 상장됐을 뿐이다.

또 어업협정 이후 어획량 감소로 비축물량도 많지 않아 제수용품 가격불안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데 조기 명태 돔등은 국내 연근해산은 구경조차 하기 어려워 시판물량의 거의가 수입산이다. 수입조기는 30마리 1상자 경매가격이 30만원선, 돔은 14만원, 명태는 3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나 추석이 가까워지면서 가파른 가격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협관계자들은 "수요는 늘고 있으나 반입량은 계속 줄기만 해 하루라도 일찍 추석장을 봐두는게 비용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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