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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병 등 400명 동티모르 파병

정부와 여당은 17일 경보병이 포함된 400명 규모의 우리 병력을 유엔의 동티모르 다국적군 일원으로 파견키로 합의하고, 최대한 조속한 시일내에 국회 동의 절차 등을 마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김종필(金鍾泌) 총리 주재로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 총재권한대행, 자민련 박태준(朴泰俊) 총재 등 양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국정협의회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 대변인이전했다.

이 대변인은 "공병대와 의무대를 위주로 하고, 이들의 신변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경보병 부대를 함께 파견키로 했다"면서 "경보병 부대는 현지의 치안확보가 어려울 것에 대비해 소총무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동티모르 파병규모는 400명 가량이 될 것"이라면서 특전사 포함 여부에 대해서는 "오늘 회의에서 구체적인 얘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현지 치안상황을 감안, 경보병 부대를 특전사 요원으로 편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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