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찰은 일련의 폭탄테러 행위에 대응한 보안 조치의 일환으로 범인 소탕 작업을 벌여 용의자 30명을 포함하여 1만1천명 이상을 구금했다고 블라디미르 루샤일로 러시아 내무부장관이 17일 밝혔다.
루샤일로 장관은 이 중 2천200명은 이미 경찰 수배자 명단에 올라있는 사람이며 9천명은 여러 범죄에 연루돼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지난 이틀동안에만 폭탄 74개를 수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 중 상당수를 지하철, 시장, 아파트 건물내에서 임의로 불러세워 신분증 검사와 폭발물 수색 등을 한 뒤 테러와 전혀 무관한 이유로 구금했다.체첸인을 비롯한 카프카스 지역 출신인은 이 과정에서 자신들이 부당하게 경찰에 의해 신문, 괴롭힘을 당하며 심지어는 추방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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